평화와 신뢰를 위하여, 옥시토신

 

옥시토신은 출산시 자궁수축을 위해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호르몬이다

자연적인 자궁수축이 부족하여 아기가 잘 나오지 못하면 의사들은 옥시토신 주사를 주입하기도 한다

이 정도가 일반에게 알려져 있는 옥시토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옥시토신의 의미를 좀 더 탐구하다보면 여기에 엄청난 대박이 숨어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옥시토신은 출산시뿐만 아니라 수유기에도 계속 분비가 된다

자궁수축뿐만 아니라 젖이 나오게 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모정의 발현이다

아기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염려는 옥시토신의 작용이다

인간은 생물이고 생물의 존재가치는 자손을 남기는 것이므로 조물주는 어미와 아기의 관계를 돈독히 만들어야만 했다

어미가 아기에 대한 애착이 없어 아기를 내팽개치고 자신의 즐거움을 먼저 추구하였다면 지구상에 생물이 이렇게 번성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혹자는 페닐에틸아민의 작용으로 발현되는 남녀간의 사랑보다 옥시토신에 의한 모정이 약 100배 정도 강력하다고 말한다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를 관찰해 보면 옥시토신의 면모를 잘 알 수 있다

맹목적이다 남녀간에 콩깍지 씌운것보다 100배는 심하다

아기를 돌보는 것에만 몰두할때는 다른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황홀한 고양감을 유지한다

아기를 돌보는 것에 방해를 받을때는 물론 매우 날카로워지게 된다

 

출산과 수유기 외에도 옥시토신은 그 작용을 하는데 강렬하지는 않지만 사회적인 관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코에 뿌려서 뇌에 작용하는 옥시토신 제품을 여성흥분장애(성적흥분을 잘 느끼지 못하는 병), 대인기피증, 자폐증 등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여성의 오르가즘과 남성의 사정시 혈중 옥시토신의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타인과의 친밀성을 높이고 경계감을 줄이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병에서 옥시토신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잦은 코흡입 옥시토신의 사용은 기억력의 특정영역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판명이나 현재는 제품생산이 중단되었다 옥시토신은 출산시 극심한 산통을 망각하게 해 주는 조물주의 배려작용이 있는 것 같다

 

사회적 관점에서 옥시토신을 살펴보자면

경쟁과 전쟁의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그리고 코티졸과 달리 옥시토신은 신뢰와 평화의 호르몬으로 부를 수 있다

우린 친밀성을 느낄 수 있는 즉 옥시토신 교감이 일어나는 배우자를 선택하며

성행위를 할때 옥시토신을 통하여 오르가즘을 느끼고 수태율을 향상시키며

출산후 가족간(부모자식간,부부간)의 연대를 끈끈히 하여 자식이 부모품을 떠나는 시기까지 안정적인 보육을 위한 가정을 유지하게 한다

 

나는 전쟁은 없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물은 한정된 자원을 두고  경쟁하고 투쟁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60년대 히피들은 대마초를 피우며 반전을 외쳤고  

최근에는 클러버들은 엑스터시를 사용하며 개인주의적인 평화를 외친다

대마초나 엑스터시 모두 옥시토신을 분비하도록 하는 작용이 있다

경쟁이나 전쟁이 인류 역사상 사라질 일은 절대 없겠지만 우린 옥시토신을 통하여 평화를 외쳐볼 수는 있다

 

옥시토신은 수다떨기,프리허그,맛있는음식,눈빛교환,악수 등의 행위를 통해 일상에서 분비가 촉진될 수 있다

사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커피하우스들은 카페인과 폴리페놀의 공급처이기도 하지만 옥시토신 교환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프리허그운동은 좀더 장려되어야 한다 평화로운 장미빛세상을 꿈꾼다면

연인들에게 연애레슨을 잠시 하자면 맛집탐방을 다녀라 그리고 달콤한 대화와 함께 찌르르 눈빛교환을 나눠라

세일즈맨 혹은 정치인지망생이라면 역시나 악수만한 도구가 흔치는 않을 것이다

 

제공: 닥터규리뷰 www.drkyu.com